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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복막염 치료

고양이 코로나 복막염 치료 8일 차, FIP 복막염 증상, 진단, 전염성

by 쿤집사 2023. 5. 8.

폴이 복막염 치료 8일 차입니다. 복막염 진단일인 2023년 5월 1일 저녁부터 주사 치료를 바로 시작했습니다. 주사약은 렘데시비르입니다. 매일 오전 7시, 오후 19시 전후로 약 12시간 간격으로 0.5ml씩 주사해 주었습니다. 현재는 체중이 빠진 것을 제외하고는 아픈 아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회복되었습니다. 먼저 FIP 복막염에 대한 증상이나 진단, 전염성에 대해 알아보고 자세한 치료후기는 본문 하단에 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랙돌 고양이 폴이 복막염 발생(고양이 복막염 FIP)

만 2세가 갓 지난 폴이에게 FIP 복막염이 찾아왔네요. 그렇지만 심각한 상황까지 발생하진 않았고 다른 복막염 환묘들에 비해 조기발견된 편입니다. 다행스럽게도 2023년 5월 1일 복막염진단과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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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이-아기-고양이-시절
폴이 0.5살 때 사진

고양이코로나 복막염 치료 8일 차, 복막염 증상, 진단, 전염성, 치료 경과 알아보기

1. 고양이 코로나 FIP 복막염 발생

FIP 복막염은 주로 2살 미만의 어린 고양이나 8세 이상의 노령묘에게서 다발합니다. 습성 복막염과 건성 복막염으로 분류됩니다. 흉강, 복강, 심낭 등에 복수가 차면 습성, 그렇지 않으면 건성으로 분류합니다. 그러나 최근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건성 또한 그 양이 다를 뿐 소량이나마 복수가 차기 때문에 근래에는 건성, 습성을 별도로 분리하지는 않습니다.

  • 2살 미만 어린 고양이, 8살 이상 노령묘에게 주로 발생
  • 흉강, 복강, 심낭 등 복수가 참
  • 최근에는 습성, 건성 별도 구분하지 않음

 

2. 복막염 증상

일단 고양이가 복막염에 걸리게 되면 많은 건강상의 병세를 보이게 됩니다. 발열, 구토, 설사, 빈혈 등이 발생하고 식욕 저하, 활동성 저하, 수면 시간 증가, 복수가 차고 신장이나 간 등의 장기에도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고양이 개체마다 보이는 증상은 서로 다릅니다. 그리고 증상이나 잠복기 여부에 대한 차이도 개채별로 매우 크기 때문에 복막염을 초기에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초기 진단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 잠복기가 존재 가능하므로 초기 진단 어려움
  • 발열, 구토, 설사, 빈혈, 복수, 황달, 안구질환, 신경증상
  • 식욕저하, 활동성저하, 수면시간 증가
  • 신장, 간, 기타 장기 문제 발생

복막염은 그 증상 자체가 항원-항체의 복합반응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특정 부위가 아닌 전신에 걸쳐 여러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게 됩니다. 식욕감퇴나 발열, 황달, 설사, 체중감소, 안구질환, 신경성 증상, 빈혈 등 알려져 있는 고양이 질병으로 인한 웬만한 증상은 모두 보일 수 있습니다. 이를 정확히 말하면 다발성장기부전이라고 합니다.

  • 다발성장기부전 : 여러 장기가 동시다발적으로 손상되어 기능이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장기가 한 번에 손상되는 것은 아니지만 선택적으로 발증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복수라는 것은 복막이나 흉막, 심낭 부위 모세혈관벽의 괴사로인해 혈관 투가력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혈액 내의 액체가 체강으로 세면서 생기는 복막염의 증상 중 하나일 뿐입니다.
  • 복막염은 보호자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서서히 진행되며, 일정 단계 이상 진행이 되면 급속도로 눈에 띄는 증상을 급성으로 갑자기 보이기도 합니다.

건식의 경우 식욕감퇴, 발열, 황달, 설사,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복수의 축척은 눈에 띄게 생기지는 않습니다. 다만 건식 FIP 복막염의 경우 안구질환이나 신경증상이 눈에 띄게 나타납니다. 습식의 경우에는 복수가 차기 시작한 시점부터 매우 빠른 시간 내에 급성으로 병이 진행되는 경향을 보이며 이 경우 폐까지 복수가 차올라 호흡곤란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3. 고양이 FIP 진단

일단 FIP 복막염 자체가 명확한 특징이 있는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 아닌, 비특이적 여러 증상을 동시에 나타내는 질병이기 때문에 종합적인 검사 후 진단이 필요합니다. 의심되는 임상적 증상, 신체적 특이사항, 복수의 존재 유무, 혈액검사, 감염 조직검사, PCR 검사 등의 검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취합하여 FIP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그중 가장 확실한 확진 진단 수단은 조직검사입니다. 조직검사당 관찰되는 대식구를 면역 염색 후 내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관찰되면 그때 FIP로 확진합니다. 즉 문제를 보이는 장기의 조직을 일부 채취하고 조직검사 및 면역염색 검사 후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 유무로 확진을 합니다. 장기 조직 일부를 떼어내야 하기 때문에 개복 수술 또는 굵은 생검침으로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개복 수술, 생검침 조직 채취 검사 모두 마취 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복막염을 앓고 있는 고양이에게는 간단한 마취조차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다른 검사들을 통해 진단 확률을 높이면서 가진단을 하게 됩니다. 비침습적 검사 중 가진단 검사에는 rt-pcr 검사, revalta test가 진단법으로 소개됩니다.

  • rt-pcr 검사 : 해외진단업체 검체 배송 후 진단되기 때문에 진단 시간이 2주가량 소요됨
  • rivalta 검사 : 비중을 이용한 단순검사이기 때문에 오진의 가능성이 크며, 검사에 대한 재현성이나 정확도가 임상에서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정도로 떨어지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음.

 

4. FIP 전염성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이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FIP는 전염이 되는 질병입니다. 그러나 이미 증상이 발현된 고양이의 경우에는 체내에 매우 많은 양의 면역글로불린이 있기 때문에 전염을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를 체외로 배출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 바이러스들은 모두 대식구와 같은 세포 내에 잠식해 있습니다.
 
즉, 전염은 되지만 증상이 발현되기 전(면역 반응이 활성화되기 전)에 전염이 완료되며 증상이 발현된 후에는 전염이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만일 두 마리 이상의 고양이를 반려하고 있는 다묘가정에서 한 마리가 복막염 증상을 보인다면, 다른 아이 또한 이미 복막염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 경우 예방보다는 다른 아이도 증상발현이 되는지에 초점을 두고 관찰해야 합니다.
 
고양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거의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해도 좋을 정도로 흔한 바이러스입니다. 생후 16주가 되기 전에 감염된 경우에는 이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복막염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면역체계가 충분히 개발되는 상태인 16주 이후에서는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복막염으로 진행되거나 발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집니다.

  •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인 FECV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대부분 약한 증상 또는 무증상으로 감염됩니다. 이 경우 감염 개체는 보균 고양이로 볼 수 있으며, 다른 고양이에게 FECV를 전파할 수 있습니다.
  • FECV 바이러스 자체로는 복막염을 발생시키지 않습니다.
  • FIP 복막염은 FECV 바이러스가 FIPV로 변이 되면서 발생합니다.

FECV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가 높을수록 FIP 복막염 발생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FECV는 전염률은 높지만 그 자체로 복막염은 유발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100% 위험하다 또는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리기에는 모호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ECV 감염률이 높으면 FIP 발생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FECV에 대한 사전 컨트롤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FECV 바이러스가 FIPV 바이러스로 변이 되는 기회는 어린 개체 또는 노화된 고양이와 같이 면역계통이 미흡한 개체에게 더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또한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복막염의 예방은 감염된 개체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으며, 합사시에도 일정 기간 동안 격리하며 질병 유무에 대한 추이를 본 후에 합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5. 폴이 복막염 치료 8일차 일지

  • 하루 2번 약물 주사, 주사 거부 반응 없음
  • 활동량 늘어남
  • 식욕 많이 늘어남, 음수량을 위해 츄르탕 급여
  • 노랗고 끈적한 눈꼽 발생, 안약 2일 투여 후 없어짐
  • 체중 6.2kg -> 6.6kg으로 0.4kg 증가
  • 대변 배변 시,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변이며, 끈적한 점액질과 같은 물질로 코팅된듯한 변 

폴이 복막염 주사 치료를 진행한 지 8일째입니다. 현재까지 주사는 14번 맞았습니다. 주사약물은 매일 오전 7시, 저녁 7시 전후로 12시간 간격으로 주사해주고 있습니다. 하루 1ml가 적정량이라 0.5ml씩 두 번 주사하고 있습니다. 농도 80%인 약물이기 때문에 농도가 낮은 다른 치료 약물에 비해 주사량이 적어서 그나마 좀 수월하게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주사를 맞을 때는 여전히 피하거나 발버둥 치거나 울지 않고 얌전히 잘 참아주고 있습니다.
 
활동성이 많이 늘었습니다. 원래 격하게 활동하는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엄청나게 뛰어다니거나 놀진 않지만 원하는 곳은 모두 가고, 그간 잘 올라가지 않던 캣타워 꼭대기나 캣타워에서 창문틀 쪽으로 점프를 해서 넘어가기도 하는 활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무언가를 발견하고 우르르 몰려가거나 하면 같이 따라가서 보고 다시 돌아오는 등의 활동성은 보입니다. 다만 휴식시간이나, 수면시간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는 길게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자고 있습니다.
 
식욕이 많이 돌아왔습니다. 이제 생식이나 간식을 준비해 주는 소리만 들어도 빠른 걸음으로 제일 먼저 걸어와서 밥이나 간식을 달라고 보챕니다. 주방 근처에 보호자가 서성거리기만 해도 달려 나오기도 합니다. 사료도 잘 먹고 있고, 스스로 물을 먹는 보습도 자주 보입니다. 다만 항상 일정 음수량을 유지해 주기 위해서 츄르탕을 급여해주고 있습니다. 여전히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지는 않지만, 매번 챙겨 줄 때마다 잘 먹습니다.
 
2023년 5월 1일 진단 당시 체중은 6.2kg이었으나 현재 체중은 6.6kg으로 약 0.4kg 정도 증가하였습니다.
 
6일 차 되던 때에 눈에서 노랗고 찐득한 눈곱이 나와서 6일 차, 7일 차에 안약을 넣어주었는데 그 후로 노란 눈곱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복수가 빠지고 있는 것인지, 변이 좀 물러졌으며 끈적한 점액질 같은 물질로 코팅된 채로 대변을 보았습니다. 완전히 무른 설사와 같은 변은 아니었고 손가락 길이 정도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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