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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건강] 고양이 항문낭 문제 증상, 위치, 관리방법

by 쿤집사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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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집사네 랙돌 고양이 마루

[고양이 항문낭 문제 증상, 위치, 관리방법]

 

1. 개요.

반려동물들이 항문낭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대부분의 보호자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항문낭이 어디에 위치하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는 보호자들이 아직 많이 있습니다.

2. 항문낭

  • 고양이 항문 : 내/외 두 개의 근육층으로 구성
  • 항문낭 : 항문 5시, 7시 방향 내/외 근육층 사이에 좁쌀형태로 존재
  • 항문낭을 통해 영역표시 또는 고유 냄새 발산

항문을 조이는 근육은 내측과 외측, 이 두 근육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항문낭은 항문의 5시, 7시 방향으로 이 두 근육층 사이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문이 조여질 때 항문낭 액을 배출하는데 이 항문낭액을 통해 영역표시나 자신의 고유한 냄새를 발산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배출하는 고양이들도 있습니다.

3. 항문낭 문제 발생 원인

  • 괄약근 기능 저하
  • 괄약근 이상
  • 식이 문제
  • 장염
  • 변비
  • 감염, 염증


항문낭 배출이 모든 고양이에게서 자연적으로 잘 배출된다면 많은 보호자가 항문낭에 관련된 문제로 고민하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고양이들은 강아지에 비해 항문낭에 관련된 문제가 적게 발생하는 편입니다. 항문낭 문제는 주로 괄약근 기능 저하나, 괄약근 이상으로 인한 항문낭액의 축적이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식이 문제나 장염 같은 질환으로 인해 무른 변을 자주 본다거나, 변비로 인해 변을 잘 보지 못해 괄약근에 활동이 줄어들어 항문낭액이 축적되기도 하고, 노령묘나 비만묘에게서 괄약근 기능 저하가 발생하여 항문낭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감염 또는 다른 원인으로 인해 항문낭액에 염증이 생겨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할 경우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4. 항문낭 질환 증상

  • 항문 주변 불편함, 가려움 유발
  • 엉덩이를 바닥에 끌고다님(썰매 자세)
  • 엉덩이 주변 과잉 그루밍이나 깨무는 이상 행동
  • 염증 발생 시 주변 피부가 부풀어 오름
  • 엉덩이 주변 터치에 민감하게 반응
  • 염증이 심해지면 항문낭 파열(항문 주변 피부 손상, 출혈)
  • 항문낭 제거 수술은 권장하지 않음


항문낭액의 축적이나 미세한 염증은 항문 주변에 불편함이나 가려움을 유발하게 되고, 이 경우 엉덩이를 바닥에 끌고 다니는 썰매를 타는 자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엉덩이 주변을 과도하게 핥거나 깨무는 것으로 가려움을 해소하려는 이상행동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염증이 더 심해지면 항문 주변 피부가 부풀어 오르기도 하고 엉덩이 주변을 만지면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아파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증상이 더 악화되면 항문낭 파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항문낭이 파열되면 항문 주변 피부가 손상되면서 출혈과 농이 함께 배출됩니다. 이 경우 약물로 치료하거나 파열된 항문낭을 제거하는 외과적 치료를 해야 합니다. 한때는 항문낭을 중성화 수술처럼 예방적인 차원에서 유행한 적도 있는데, 이러한 수술은 그다지 권장하지 않습니다.

사실 항문낭의 문제는 보호자가 조금만 세심하게 살피고 관리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5. 항문낭 관리

  • 주기적인 항문낭 체크
  • 과도한 항문낭 짜기가 오히려 문제 발생 확률이 높음
  • 동물병원 내원시 항문낭 교육
  • 항문 주변 털 관리
  • 목욕 직전 항문낭을 짜는 것을 추천
  • 기타 질환으로 인한 항문낭 문제는 짜지 말고 병원 내원
  •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과 관리 습관이 중요

항무낭을 관리하는 첫 번째는 무조건 짜내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항문낭이 얼마나 차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항문 주변 5시, 7시 방향으로 살짝 눌러서 만져보면 좁쌀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항문낭입니다.

항문낭이 만져지지 않는다면, 항문낭액을 자연배출하고 있다는 의미로 무리하게 항문을 만지거나 항문낭을 짜지 않고 주기적으로 체크만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고양이의 경우에는 항문낭을 짜주지 많아도 특별한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문제가 없는데도 항문낭을 계속해서 짜준다면, 오히려 항문낭을 자극해 더 많은 항문낭액이 생성될 수도 있고, 과한 조작으로 항문낭의 염증 유발 가능성이 더 커지게 됩니다. 정상 고양이의 경우 항문낭을 자주 짜주는 것이 오히려 문제 유발 확률이 더 높습니다.

보호자가 항문낭을 잘 찾지 못하는 경우, 다른 이유로 동물병원에 내원할 때 항문낭 확인 방법을 교육받으면 됩니다.

항문낭 교육을 받았다면 항문낭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항문낭을 꼭 짜주어야 하는 고양이의 겨우 목욕을 시킬 때 짜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엄지와 검지로 항문 아래쪽을 꾹 누른 후에 밀어 올린다는 느낌으로 짜내면 됩니다. 여러 번 시도하면 고양이게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에 성공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보호자의 미숙한 항문낭 짜기로 인해 오히려 상처가 생기고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항문 주변 털을 주기적으로 관리해 주는 것이 확인하기에 용이합니다.

식이나 소화 장애로 인해 배변에 문제로 항문낭에 문제가 생긴 경우, 항문낭을 무리하게 짜지 말고 인근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합니다.

항문낭 질환은 보호자의 작은 관심과 관리습관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항문낭 관리는 반려묘에 대한 작은 관심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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