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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건강] 고양이 구토 증상, 종류, 원인, 대처법 2

by 쿤집사 2023.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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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구토 증상, 종류, 원인, 대처법 2]

  • 개요
  • 고양이구토 유형, 원인, 대처
  • 병원 내원 시 보호자 준비사항
  • 결론

1. 개요

구토는 고양이를 반려하는 보호자라면 한 번 이상은 볼 수밖에 없는 현상입니다. 구토가 흔하다고는 하지만, 막상 구토를 하는 고양이를 보면 걱정이 앞서는 것은 당연합니다.

 

2. 고양이 구토 유형, 원인, 대처법

2.1 헤어볼 구토

헤어볼 구토는 고양이가 하는 구토 중 흔한 편에 속합니다. 고양이가 꿀렁거리다 변과 비슷한 무언가를 토합니다. 이 것을 잘 헤쳐보면 털뭉치입니다. 많은 시간을 그루밍을 위해 할애하는 고양이들은 그루밍 과정 중에 묵은 털들을 삼키게 됩니다. 삼킨 털의 대부분은 변으로 빠져나오게 되지만 그렇지 않은 털의 경우 헤어볼로 토하게 됩니다. 한 달에 1~2번 정도의 헤어볼 구토는 정상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3회 이상은 정상보다는 횟수가 많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그루밍 횟수가 다른 고양이에 비해 더 많거나 빗질 관리가 부족한 경우 헤어볼 구토의 횟수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만일 빗질 관리가 소홀하다고 판단되면, 빗질 관리를 좀 더 자주, 꼼꼼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는 노화에 따라 위장간 운동기능이 저하됩니다. 이렇게 노화 증상 중 하나로 헤어볼 구토를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헤어볼 영양제나 헤어볼 전용 사료를 급여하면서 고양이의 상태 개선을 관찰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미처 파악하지 못한 기저질환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헤어볼 구토가 잦다면 꼭 건강검진을 통해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2.2 사료 구토

사료 구토 또한 꽤나 흔한 고양이 구토에 속합니다. 고양이들은 강아지처럼 사료를 잘게 부숴주는 절구치가 없습니다. 육식동물이기 때문에 고기를 찢어 먹는 형태의 치아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고양이들이 사료를 꿀꺽 삼겨 먹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이것이 구토의 원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너무 급하게 먹어서 갑자기 많은 양의 사료가 식도로 들어갔을 때 사료 토를 하게 됩니다.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음식을 먹고 체한 후 하는 구토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사료를 천천히 먹을 수 있도록 사료를 천천히 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 슬로우 식기를 사용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특정 브랜드의 사료를 먹기만 하면 사료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해당 사료의 성분을 잘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정 보존료나 단백질원에 과민반응이 있어서 구토를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2.3 투명, 노란색 구토

투명한 물구토는 식도의 물이나 침 등이 넘어왔을때 발생하고, 노란색 구토의 경우에는 위가 비어있을 때 위액이 넘어오는 경우입니다. 투명하거나 단순 노란색 위액성 구토의 경우 1~2회 정도까지는 집에서 잘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구토의 경우 공복성 구토일 수 있습니다. 공복성 구토는 사료를 먹는 텀이 길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일 공복인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구토가 관찰된다면 사료 급여 주기를 짧게 하고, 급여 횟수를 늘려 보는 것으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투명하거나 노란색 구토인데, 공복서 구토가 아닌 경우에는 건강상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공복이 아닌 상태에서 투명하거나 노란색 구토를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 보이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구토가 2~3회 반복된다면 일단 6시간 정도 금식을 시켜봅니다. 이 때 물은 자유롭게 먹도록 해줍니다. 금식 중에도 추가적인 구토가 관찰된다면 병원에 내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금식 중 구토가 전혀 없고, 활동성과 활력이 좋다면 평소보다 1/3정도 소량의 사료만 급여하고 추가적인 구토가 없는지를 관찰합니다. 추가적인 구토가 없다면 문제상황은 아닐 수 있습니다.

2.4 투명한 붉은, 분홍빛 구토

입 안, 위, 식도에 출혈이 있는 상태로 볼 수 있고, 이미 속이 엉망인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위나 식도가 찰과상을 입은 것처럼 까진 상태로 추측해 볼 수 있고, 꽤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인지해야 합니다.
이러한 구토가 심각한 상태인 이유는, 처음부터 이러한 구토를 하는 경우는 흔치 않고 투명, 노란구토에 이어서 연달아 이어지는 구토이기 때문입니다. 위액성 구토로 인해 위장간이 손상되고 분홍색 구토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투명하고 붉은, 분홍빛의 구토가 발견된다면 즉시 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2.5 녹색, 검붉은 색 구토

녹색 구토는 상부 소화기계가 아닌, 위를 지나 십이지장과 같은 소장부에서 올라오는 구토입니다. 연속되는 구토에 의해서 답즙의 역류라던가 장액이 입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장폐색 또는 췌장염 등 심각한 질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검붉은 색 구토의 경우 위장간계의 궤양이나 종양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는 위장간계의 심각한 출혈 때문에 발생하는 구토이며, 이 경우 빈혈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녹색, 검붉은색 구토가 발견되었다면, 이는 매우 심각한 응급상황이므로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필요한 검사를 바로 진행하고 조치를 해야 합니다.

 

3. 병원 내원 시 보호자 준비사항

병원에 내원했을 때 원활한 진료를 위해 보호자가 미리 인지하고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구토 시간과 횟수, 간격
  • 구토 일지 및 사진
  • 구토 전 식이 변화, 환경 변화 체크
  • 이식 여부 확인
  • 이상 증상 체크(혈뇨, 빈뇨, 활력저하)

구토를 몇번 했고, 구토 간격은 얼마나 되고, 구토의 형태, 마지막 구토 시간, 마지막 구토 형태와 사진, 구토 전 사료나 음식 등의 변경이나 환경 변화 등에 대해 정리를 하고 병원에 내원할 시에 신속하고 정확한 진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고양이 구토의 경우에 단순 소화기계 질환이 아니라 급석 신부전, 폐쇄성 하부요로기계질환, 방광염 등과 같은 합병증에 의한 2차적인 구토일 수 있기 때문에, 만일 고양이가 혈뇨, 빈뇨, 발열, 활력저하 등의 이상증상이 있는지도 함께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결론

구토라는 것은 일종의 몸의 방어기제입니다. 어떤 독성물질이나, 상한 음식을 먹었을 때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억지로 배출해내는 방어기제입니다. 중요한 것은 고양이가 구토를 할 때 주의 깊게 지켜보는 것입니다. 고양이가 왜, 어떻게 구토를 하는지 세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그리고 응급상황을 빠를게 판단하고 병원에 즉시 내원해서 빠른 조치를 받고 2차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https://koonph.tistory.com/entry/고양이건강-고양이-구토-증상과-원인-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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