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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건강] 고양이 이식증

by 쿤집사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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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집사네 랙돌 고양이 폴 미르

[고양이 이식증]

  1. 개요
  2. 원인
  3. 치료법, 행동 수정 방법
  4. 결론, 주의사항

1. 고양이 이식증 개요

  • 화분을 뜯어먹는 행위는 이식증이 아닌 고양이의 자연스러운 습성
  • 이식증은 영양분이 없고 음식이 아닌 것을 섭취하는 행위

반려하는 고양이가 화분의 풀들을 뜯어먹는 일은 종종 많이 관찰됩니다. 그러나 고양이가 풀을 뜯어먹는 것은 이식증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풀을 뜯어먹는 행위 자체는 자연스러운 고양이들의 습성입니다. 화분에 풀을 뜯어먹고 다니는 건 무료하거나 배고픈 고양이가 열심히 채식활동을 하는 것뿐입니다. 이 고양이는 이식증이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특정한 일과 중 하나가 극대화된 것뿐입니다.

이식증은 배변이나 화장실 모래, 장난감, 옷감, 비닐, 알루미늄 포일 등 영양분이 없고 음식이 아닌 것들을 먹는 행위입니다.

고양이들은 종종 먹지는 않아도 비닐이나 박스 등을 씹는 행위를 합니다. 이런 행동의 이유에는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그중 한 가지는 고양이들이 무언가를 씹는 행위가 뇌에 만족감을 주는 화학물질을 전달하기 때문에 심리적인 만족감을 위해서 이러한 행동을 반복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고양이들이 천이나 박스 등을 씹어 보는 행동 자체는 이식증과는 구별되어야 하지만, 이식증은 이런 과도한 핥기나 씹어 보기에서 시작되는 사례들이 많다는 것 또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2. 고양이 이식증 원인

몇 가지 고양이 이식증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유전적 요인
  • 부적절한 양육법(학대, 체벌 등)
  • 잘못된 식이요법
  • 사냥 놀이 시간 부족
  • 질병적 요인(신경계 이상,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
  • 심리적 요인(외로움, 불안감, 스트레스 등)

이식증은 샴이나 버만 고양이들의 오리엔탈 고양이들에게 자주 발생합니다. 어미 젖을 일찍 땐 아기 고양이, 학대나 체벌 등 부적절한 양육방법으로 키워진 아이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섬유소가 부족한 식이를 하는 아이들, 사냥이나 탐색 등의 놀이시간 부족으로 인한 무료함도 잘 알려진 이유에 속합니다.

이 외에도 식욕에 관련된 신경계 이상,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식욕이 과다 증가하는 경우, 혹은 잘못된 식이요법으로 인한 영양결핍, 기생충, 빈혈 등 의 질환적인 이유와 다른 많은 이유로 이식증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어린 아기 고양이들에게 많이 발병하지만, 인지 장애를 겪게 되는 노령묘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식증의 많은 사례들은 불안감이나 외로움, 분리불안 등의 심리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에게서 발견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꽤 많은 사례에서 원인을 차지하고 있는 다른 이유로는 어린 고양이들의 정상적인 탐색 행동이 보호자의 잘못된 중재로 인해 먹는 행동으로 행동이 변화되고 강회 되는 경우입니다.

3. 이식증 치료법, 이식증 해결법

  • 건강검진
  • 환경차단(행동 발생 환경 개선)
  • 이식 행동 대체 요소 구비

3.1 건강검진

키우는 아이에게 이식증이 발견되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건강검진입니다. 요즘은 좋은 먹거리가 많기 때문에 영양적인 불균형으로 이식증이 발견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그렇지만 기타 다른 질환 등의 사항을 체크해주어야만 고양이의 이식증이 행동 수정만으로 개선 가능한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3.2 환경 정리

평소 아이가 자주 씹어보면 물건을 중심으로, 고양이가 관심을 가지고 입안에 넣어 둘 만한 물건들을 치워줍니다. 행동은 반복되면서 학습되고 습관화로 강화됩니다. 행동 자체가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환경을 차단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행동수정을 병행한다고 해도 환경적인 정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3.3 기피 제품 사용(향, 오일)

치워둘 수 없는 물건이나 커튼, 옷 등을 고양이가 씹고 뜯어먹는다면 고양이가 싫어하는 기피 향 제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들이 싫어하는 대표적인 향인 유칼리툽스 오일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소량이라고 해도 에센셜 오일 원액을 직접 사용하는 건 권장하지 않습니다. 에센셜 오일의 사용은 먹지 않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하기 때문에 조금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제수나 알코올을 함께 섞어서 유칼리툽스 에센셜 오일을 0.5% 이하로 첨가해서 향기 스프레이로 사용해주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3.4 이식 행동 대체 요소 구비

어떤 고양이들은 이갈이를 하는 시기를 보내면서 집안의 많은 물건들을 씹어보고 다니느라 바쁘기 때문에 감전에 위험이 있는 전선들은 평소에 안전하게 정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치워주기만 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문제행동을 대체할 다른 요소를 집안에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행동은 억누른다고 욕구가 사라지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대체할 무언가를 주지 않을 경우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캣그라스
  • 자율급식
  • 섬유질 사료 제공
  • 사냥놀이, 장난감
  • 교육
  • 장난감
  • 펠리웨이

3.4.1 캣그라스
첫 번째로 고양이의 이식 행동을 대체할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캣그라스를 재배하는 것입니다. 캣그라스는 고양이들이 먹을 수 있는 식물을 의미합니다. 귀리와 보리가 대표적입니다. 개묘차가 있기는 하지만 귀리가 보리보다는 잎사귀가 연하기 때문에 고양이들에게 기호성이 더욱 좋습니다. 여기서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캣닢은 이러한 캣그라스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식물이 아닙니다. 캣닢은 넥펠탈락톤이라는 성분으로 인해 캣닢 향이 고양이들에게 도취감을 주는 용도이지 캣그라스로 사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캣닢은 과량 먹게 되면 설사와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들을 흥분시키는 넥펠탈락톤은 신선한 캣닢보다 건조 캣닢에 훨씬 더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집에서 캣닢을 재배한다고 해도 아이들은 건조 캣닢을 만날 때처럼 크게 도취되지 않습니다. 건조 캣닢 냄새를 맡다가 조금 먹게 되는 건 크게 위험하지는 않지만 굳이 고양이들에게 급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페퍼민트 등의 민트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민트 종류의 식물이나 캣닢 종류는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과량 먹게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좀 더 주의가 필요한 식물들입니다. 캣그라스를 키울 예정이라면 귀리나 보리 등을 권장합니다.

고양이들은 식물을 소화할 수 있는 소화 효소가 충분하지 않기 대문에 식물을 많이 먹게 되면 구토를 하게 됩니다. 식물을 먹고 토해냄으로써 위장 안의 털과 이물질을 배출합니다. 자연의 고양이들은 식물을 자주 접하기 때문에 양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지만, 실내의 고양이들은 이따금씩 맛보는 캣그라스의 양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안전한 캣그라스라도 너무 과량 먹지 않도록 양을 조절해주거나, 항상 곁에 두어서 캣그라스에 익숙해져서 스스로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3.4.2 자율급식
두 번째로 이식증을 가진 고양이를 반려하고 있다면 자율급식을 매우 권장합니다. 무료함과 배고픔은 고양이를 눈멀게 할 수 있습니다. 자율급식으로 아이들에게 먹을 수 있는 기회를 항시 열어둔다면, 배고프고 무료할 때 먹을 것을 두고 굳이 다른 것을 먹을 확률을 낮춰 줄 수 있습니다.

3.4.3 섬유질 사료 제공
세 번째 천 종류에 많이 집착을 하는 고양이라면 식이에 섬유질을 추가해주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찐 호박을 습식 캔에 함께 넣어주거나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간 사료를 제공해주는 것, 식이 섬유가 들어간 반려동물 영양제나 보조제를 급여해 줄 수도 있습니다. 많은 오리엔탈 고양이들이 천 조각을 먹는 행동을 보였기 때문에, 이 고양이들을 중심으로 고양이 이식증에 대한 연구들이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연구들에서 천 조각을 먹는 많은 고양이들이 천 조각을 먹는 행동 이외에도 다른 여러 가지 문제행동이 함께 관찰되었습니다. 3.4.4 사냥놀이
뿐만 아니라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돼서 적응을 잘하지 못하는 아이들이나, 기존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소심한 고양이들에게서도 이식증이 발견됩니다. 이식증이 주로 발생하는 연령대는 어린 고양이의 이갈이 시기를 포함하는 2~8개월령입니다. 그러나 이 시기를 지나서도 고양이가 성적으로 성숙을 이루고 다른 동거묘와 충돌을 일으키기 시작하는 시점인 1~2살을 중심으로 다시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보면 이식증과 심리적인 요인을 연결 지어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식증이 있는 고양이들이라면 고양이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줄 수 있는 환경을 반드시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가장 먼 선행되어야 할 것은 보호자와의 사냥 놀입니다. 많은 고양이 이식증이 무료함이나 놀이시간의 부족으로 인해서 생활 반경에서 흥밋거리가 제한될 때 발생합니다. 그리고 장난감을 물고 당겨서 구석으로 가져가려고 용쓰는 아이가 있다면 그 장난감을 고양이에게 줘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장난감으로 보호자와 밀고 당기는 것도 고양이에게는 정말 재미있기 때문에 그 재미를 없애줘야 합니다. 낚싯대를 물고 가서 뜯어놓는 고양이에게는 작은 장난감이나 비닐 등이 달린 장난감보다는 크기가 크고 잘 뜯어지지 않는 쿠션류의 장난감이 더 안전합니다.

3.4.5 장난감
이식증이 있는 고양이가 씹어 볼 만한 것을 모두 치우고 정리해야 하지만, 평소에 고양이가 심심할 때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들은 마련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아이들을 위해 좋은 방법 중 하나는 틱톡박스 입니다. 쥐돌이 인형도 좋지만 꼬리는 떼어낸 후에 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아이가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은 쉽게 해체해서 작은 조각으로 나누어지기 힘든 것들로 마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천을 씹는 아이들이라면 천 종류보다는 공 종류의 장난감을 주는 것이 좋고, 작은 조각을 해체해서 삼키는 아이라면 천 종류보다는 한 입에 오물거리기에는 부피가 큰 장난감을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성묘들에게는 크게 인기가 없는 어린 고양이용 장난감이지만 놀이 반응이 좋거나 어린아이들이라면 써킷볼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4.6 교육
먹는 것을 먹어선 안 되는 것을 구별하게 해 줄 필요도 있습니다. 푸드토이를 이용할 수도 있고 강아지처럼 노즈워크 매트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작업들은 먹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을 명확하게 대조시켜주고, 먹는 것을 선택하게 하는 작업들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이식증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호자의 행동 중재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돌아다니면서 무언가를 입에 넣는 것을 목격했다면, 먼저 소리치고 아이에게 다가가 손가락으로 입의 장난감을 강제로 꺼내려고 하면 아이들은 그 보잘것없는 물건을 더 뺴앗기기 싫어지게 됩니다. 보호자의 이런 행동이 고양이의 이식 행동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때 보호자는 고양이가 삼키진 않을지에 대해 걱정이 앞설 것입니다. 그렇지만 고양이가 아이가 입에 장난감을 넣는 것을 목격했다면 절대 당황하지 말고 신속하고 조용하게 아이에게 다가가서 아주 차분하게 아이의 입속에 장난감을 꺼내야 합니다. 절대 흥분해서는 안됩니다. 사료나 간식을 건네주며 가져오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4.7 펠리웨이 등 제품 사용
고양이의 이식증이 심각하다면 추가적으로 고양이 페로몬인 펠리웨이 훈증기 타입을 이용해 줄 수도 있고,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질켄 등의 스트레스 보조제를 급여해 줄 수 도 있습니다.

4. 고양이 이식증 결론, 주의사항

  • 심각한 이식증은 강박증 범주로 분류 가능
  • 절대 소리치거나 야단치지 말 것
  • 강박증은 완치의 개념이 아닌 증상 완화와 안정화를 목적으로 접근
  • 좌절금지

심각한 이식증은 고양이들이 자신의 몸을 과도하게 핥아서 광범위한 탈모를 일으키는 과잉 그루밍이나 털 물어뜯기 등의 강박증의 범주로 분류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SSRI 나 TCA 종류의 행동 약물 처방이 병행되기도 합니다.

고양이 이식증은 활발한 아이에게도 소심하고 자신감 없는 아이에게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에게 이식증이 발견된다면 무언가를 먹는 행위에만 너무 집중해서 대처하거나 아이를 야단 처서는 안됩니다.

고양이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어떤 심리적인 불편함을 가지고 있는지를 먼저 파악하고 다각도의 방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들이 특정 행동을 어떤 행동을 강박적으로 반복하는 문제는 완치의 개념이 없다고 봅니다. 이러한 문제 행동을 통해서 불안감을 표출하는 경험이 있는 고양이들은 살면서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되면 가장 먼저 그 행동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고양이들의 환경을 풍요롭게 만들어주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준다면 고양이들의 문제행동은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충분히 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완화될 수 있습니다.

한 번씩 재발이 되긴 하지만, 이전처럼 긴 시간 동안 반복적으로 지속되지 않도록 해줄 수 있습니다. 행동이 촉발되지 않는 환경을 오래 유지해주는 것이 이러한 문제행동을 가진 고양이들을 위한 최선의 해결방법이 될 것입니다. 고양이의 행동이 다시 재발되었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 번에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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