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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상식] 고양이 소변 성분, 냄새, 얼룩, 세탁

by 쿤집사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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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집사네 랙돌 고양이 마루

[고양이상식] 고양이 소변 냄새, 얼룩, 세탁법

  • 개요
  • 고양이 소변
  • 고양이 소변 냄새
  • 고양이 소변 세탁 5단계

1. 개요

고양이는 대변, 소변 냄새가 타 동물들에 비해 많이 납니다. 그래서 고양이들은 용변을 본 후에 흙 속에 묻거나, 모래로 덮는 것을 본능적인 습성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집에서 반려하고 있는 고양이의 경우에, 대소변 냄새가 지독하더라도 화장실에서만 볼일을 본다면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떤 고양이들은 집안 곳곳 여기저기 용변을 보기도 합니다. 후각이 예민한 보호자들은 굳이 찾아다닐 필요 없이 냄새만으로도 고양이의 용변 실수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지독한 냄새가 납니다.

보호자가 아무리 닦고 청소를 해도 다시 그곳에 용변을 보기도 하고, 깨끗하고 닦고 청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냄새는 잘 없어지지 않습니다.

2. 고양이 소변

고양이들마다의 음수량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대부분 고양이의 소변은 강아지의 소변에 비해 훨씬 더 색이 진합니다. 그리고 고양이의 소변은 마르면 얼룩만 남는 것이 아니라, 노란색의 가루 결정체 같은 것이 함께 생깁니다. 이런 결정체가 함께 생기는 이유는 고양이의 소변은 다른 동물과 비교했을 때, 농축된 정도가 훨씬 높은 농축액과 같기 때문입니다. 화장품이 농축된 에센스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양이들의 소변 비중을 측정해보면, 정상적인 고양이들의 소변 비중은 1.040보다 큽니다. 보통 강아지들의 비중은 1.018~1.025 정도인데 반해, 고양이들은 소변 비중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사막에서 시작된 종이기 때문에 신장의 일부인 헨레 고리의 길이가 매우 깁니다. 즉 고양이들은 물 마시면 신장에서 최대한 수분을 추출하고 또 추출합니다. 물이없는 사막 환경에서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없기 때문에, 먹은 물을 최대로 활용하도록 신장 기능이 갖추어진 것입니다.

이런식의로 소변이 모여있는 고양이들의 방광은 박테리아가 자라기에 힘든 환경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고양이들에게 필요한 최소 수분이 확보되지 않으면 방광 안에 슬러지라고 불리는 찌꺼기들이 많이 쌓이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변이 농축될수록 슬러지 같은 노폐물 결정도 더 농축되기 때문에 방광 결석과 같은 질병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들이 요로계 질환으로 인해 요로가 자주 막히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변의 염분 농도가 높으면, 노폐물이 결정화되고 요로 막힘 등을 증상을 유발할 가능성은 더 높아집니다. 이런 이유로 고양이들에게는 방광결석 외 신장 결석도 드물지 않게 발생합니다.

이와 반대로 당뇨에 걸린 고양이들은 물을 많이 마시기 때문에, 소변이 굉장히 묽고 냄새도 옅습니다. 그래서 키우는 고양이가 물을 너무 조금 마셔도 주의깊게 살펴야 하지만, 환경이나 음식 등에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고양이가 물을 너무 많이 마신다면 이 또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당뇨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3. 고양이 소변 냄새

고양이나 다른 동물의 소변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는 암모니아 때문입니다. 고양이의 소변에는 요소, 유로빌린, 유로빌리노진, 요산, 나트륨, 기타 전해질, 크레아티닌, 페로몬 및 박테리아 등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여기에서 박테리아가 요소와 요산을 분해해서 암모니아를 발생시킵니다. 또한 고양이 소변에는 고양이들 간의 의사소통에 사용되는 도구 중 하나인 페로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페로몬은 유황화합물 입니다. 스컹크들의 냄새가 지독한 스프레이에 많이 들어있는 것이 유기황화합물 입니다.

게다가 중성화하지 않은 수컷 고양이의 경우 테스토스테론이라는 호르몬 또한 소변에 포함되어있는데, 이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고양이 소변냄새를 더 지독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그리고 노령묘의 경우에 신장 효율성이 떨어져서 더 냄새가 심해지게 됩니다.

4. 고양이 소변 세탁

  • 고양이 소변 성분
  • 세탁 1단계 : 휴지를 이용한 소변 제거
  • 세탁 2단게 : 유린오프, 표백제, 식초/물 혼합물, 베이킹소다 등을 이용한 냄새 희석
  • 세탁 3단계 : 초벌세탁
  • 세탁 4단계 : 자연건조
  • 세탁 5단계 : 세제를 이용해 다시 한번 세탁

4.1 고양이 소변 성분
고양이 소변은 물과 요소, 요산을 포함한 여러 화합물로 구성되어 있고 이중 물과 요소는 수용성이기 때문에 일반 세척 제품들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바로 요산입니다. 요산은 물에 녹지 않는 소금 결정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세탁을 해도 완전한 제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들의 페로몬 성분 또한 물에 쉽게 용해되지 않는 지방산입니다.

시중에 나오는 고양이 탈취제 중 유린오프라는 제품이 이 요산을 제거하는데 많은 중점을 둔 제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그러나 유린오프는 뿌려서 냄새를 없애는 탈취제의 개념은 아닙니다. 이 제품은 세탁을 하기 전에, 세탁만으로 지우기 힘든 냄새 유발 성분을 분해하는 개념의 제품입니다. 그렇기떄문에 유린오프를 뿌렸다면 반드시 추가로 세탁해주어야 합니다.

고양이의 소변이 묻은 세탁물을 다른 세탁물과 함께 세탁기에서 세탁하게 되면 그 오염물이 다른 세탁물로 번지게 됩니다.일반 세탁으로 지워지지 않는 지방산과 요산이 다른 세탁물로 번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양이의 소변이 묻은 세탁물은 다른 세탁물과는 별도로 먼저 세탁을 해주어야 합니다.

4.2 고양이 소변 세탁 1단계
1단계 ; 고양이가 소변 본 자리는 휴지로 먼저 닦고, 스며드는 것을 막아준다. 비벼서 닦지 않고 휴지로 소변을 두드리며 닦아서 소변을 최대한 뽑아냅니다.

고양이들이 소변을 본 이불이나 천 등을 다른 세탁물과 함께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오래 둘 수록 냄새 제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4.3 고양이 소변 세탁 2단계 : 유린오프, 표백제, 식초물, 베이킹소다를 이용한 냄새희석
유린오프 제품 사용 시 유린오프 제품을 뿌린 후 30분가량 그대로 둡니다.

물에 녹인 산소 표백제 사용시 2~4시간 정도 둡니다.

식초와 물을 1:3 비율로 희석한 용액을 사용할 때에는 20분가량 둡니다. 이때 베이킹소다를 물여 녹여서 함께 사용하면 냄새를 희석하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4 고양이 소변 세탁 3단계
3단계 : 1차 냄새 제거 후 세탁기를 이용한 세탁 시에는 세제를 이용하지 않고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줍니다. 뜨거운 물세탁은 얼룩과 냄새를 잔류하게 할 수 있습니다.

4.5 고양이 소변 세탁 4단계 : 자연건조
1차 세탁한 세탁물은 반드시 자연건조를 시켜줍니다. 건조기를 이용하면 뜨거운 열 때문에 냄새가 잔류할 수 있습니다.

4.6 고양이 소변 세탁 5단계 : 세제를 이용한 재 세탁
1차 빨래, 건조 후 다시 세탁기에 넣고 세제를 이용해 다시 한번 세탁해줍니다. 염소계 세제나 염소계 탈취제는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고양이들은 후각이 예민하기 때문에 염소계 세제의 암모니아 냄새를 다른 고양이의 소변 냄새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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